전시줍줍
아카이브
매주 금요일 고른 서울 전시를 회차별로 모았습니다. 마감된 전시도 CRACKERS가 무엇을, 왜 골랐는지 남겨둡니다.
동네와 기록, 한 권의 책을 다르게 보는 서울 전시 3곳
11월 7–8일 주말 관람 기준. 《Bubble, Dream, Void》는 11월 8일 일요일에 종료됩니다. 세 곳 모두 11월 2일 월요일은 휴관·휴무입니다. 운영정보는 11월 2일 확인했으며, 출발 전 최신 공지를 확인해주세요. 개인 예약 조건·상세 접근성은 공식 안내 또는 각 공간에 문의해주세요.

《Bubble, Dream, Void》
동네가 바뀔 때, 무엇이 남을까요? 이주를 담은 사물, 달라지는 동네의 회화, 비어 있는 아파트 영상. 재개발 대상지에 자리한 공간에서 세 작가의 시선을 만나고 작품 속 장소와 주변 동네를 함께 살펴보세요.

《소장품, 시대의 장면들》
작품 옆의 기록까지 함께 보면 달라집니다. 소장품과 작가의 활동 기록, 미술관의 전시 자료를 함께 살펴보는 전시예요. 작품 하나를 고른 뒤 곁의 기록이 무엇을 더 알려주는지 비교해보세요.

《아트북그라피: 예술과 출판이 교차하는 지형》
책은 읽는 내용 외에 무엇으로 이루어질까요? 종이와 인쇄, 제본, 페이지를 엮는 방식. 다섯 참여 팀의 작업을 보며 표지에서 페이지 구조까지 책의 만듦새에 눈을 두어보세요.
인물의 정체성, 사진의 표면, 조각의 자세를 다시 보는 전시
10월 31일–11월 1일 주말 관람 기준. 서소문본관은 10월 31일 토요일 19시까지·입장 18시, 11월 1일 일요일 18시까지·입장 17시로 운영시간이 달라집니다. 세 공간 모두 10월 26일 월요일은 휴관·휴무입니다. 운영정보는 10월 26일 확인했으며, 출발 전 최신 공지를 확인해주세요. 상세 접근성은 각 공간에 문의해주세요.

《린 허쉬만 리슨: 나의 [나]들》
가상의 인물도 관계를 만들 수 있을까요? 작가가 만든 로베르타는 은행 계좌를 만들고 룸메이트를 구하며 실제 사회와 관계를 맺었습니다. 얼굴 너머, 정체성을 만드는 단서를 찾아보세요.

《데보라 터브빌: 분위기》
사진의 표면도 이야기가 될까요? 초기 사진부터 포토콜라주까지, 빛바랜 색과 질감에 눈을 두어보세요. 인물의 표정만 보지 말고 사진의 가장자리와 겹친 흔적도 살펴봅니다.

이한 《CONATIUM ― 나로서, 계속》
비슷한 말들은 어느 쪽을 보고 있나요? 작가가 이어온 행로 작업에서 저마다 다른 시선과 자세, 기울기와 방향을 비교해보세요. 같은 형상 안에서도 작은 차이를 찾을 수 있습니다.
산의 형태, 땅의 가치, 익숙한 재료를 다시 보는 전시
10월 24–25일 주말 관람 기준. 유영국전은 25일 종료·주말 입장 18시까지, 상히읗은 24일 토요일만 방문 가능합니다. 세 공간 모두 19일 월요일은 휴관·휴무입니다. 운영정보는 10월 19일 확인했으며, 출발 전 최신 공지를 확인해주세요.

유영국 《산은 내 안에 있다》
산은 어디까지 단순해질 수 있을까요? 산을 닮은 형태와 서로 맞닿는 색의 면을 봅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색의 경계부터 따라가보세요. 이번 주말이 마지막 관람 기회입니다.

《땅땅땅-잇있잊 TTang! TTang! TTang! Placed》
땅의 가치는 가격표만으로 설명될까요? 제주 덕천리의 땅에서 출발한 다섯 작가의 질문을 봅니다. 거래 가격 밖에 있는 기억과 관계의 가치를 함께 생각해보세요.

《Organic Recipes》
비스킷처럼 보이는데, 무엇으로 만들었을까요? 이영의 Biscuit(2022)는 코르크판을 겹쳐 붙인 뒤 비스킷 모양으로 깎은 작업입니다. 한이경·오가영·윤영빈·이영의 전시에서 익숙한 모양과 재료의 차이를 찾아보세요.
도자기의 표면, 스크린 속 모습, 선으로 쌓은 꽃을 따라
10월 17–18일 주말 관람 기준. 김희천전은 월요일 휴관으로 10월 13일(화)부터 방문하세요. 운영정보는 10월 10–12일 확인했으며, 출발 전 당일 공지를 확인해주세요.

이하린 《Wash Me (and I shall be whiter than snow)》
흰 표면 아래에는 어떤 흙이 있을까요? 인물 형상의 도자 작업에서 흰 화장토가 덮인 부분과 드러난 흙의 경계를 찾아보세요. 표면부터 시선을 옮기는 전시입니다.

김희천 《두더지들》
스크린 속 모습은 현실의 몸과 닮았을까요? 영상·게임·사진·설치를 오가며 디지털 이미지와 몸의 관계를 보는 전시예요. 장면을 따라가며 느낌이 달라지는 지점을 찾아보세요.

이선영 《그렇게 삶은 피어난다》
멀리서는 꽃, 가까이에서는 무엇이 보일까요? 아크릴과 먹을 섞고 작은 붓으로 쌓은 선을 봅니다. 꽃의 형상을 먼저 본 뒤, 꽃잎 안쪽의 반복되는 선을 따라가보세요.
작가의 역할, 영화의 제목, 방과 숲의 경계를 따라
10월 3–4일 주말 관람 기준 · 제목전은 일·월 휴관합니다. 10월 2일 정보 확인. 임시 운영·관람료·예약의 미확인 사항은 안내대로 방문 전 확인해 주세요.

윤예지 《tamer》
작가와 기획자의 역할이 다시 배치됩니다. 무엇이 작품이 되고, 누가 그 방향을 정할까요? 작품만 보지 말고 전시가 만들어지는 관계도 함께 살펴보세요.

《제목전(展) – 텍스트, 타이포그래피, 무빙 이미지》
영화 제목의 단어와 서체, 오프닝 속 움직임을 함께 봅니다. 글자만 보고도 영화가 떠오르나요? 아는 영화 한 편에서 시작해, 제목이 주는 첫인상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비교해보세요.

권인경 《너의 방에 숲이 무성할 때》
창과 가구가 있는 공간에 울창한 식물이 겹쳐집니다. 익숙한 방과 낯선 숲의 경계를 따라가 보세요. 같은 그림을 보고도 우리는 어디까지를 방이라고 느낄까요?
함께 전시를 본다면, 무엇을 이야기할까요?
9월 26–27일 주말 관람 기준 · 아르코미술관과 서울대학교미술관은 9월 25일 추석 당일 휴관합니다. 정보 확인 9월 25일. 임시 운영·예약 변경은 방문 전 공식 안내를 확인해 주세요.

《예술 학교: 우리가 서로의 학교가 될 때,》
선생님이 없어도 서로 배우기 시작하면 학교가 될 수 있을까요? 누군가의 수업·도구·규칙이 다른 사람의 방법으로 바뀌는 장면을 찾아보세요. 전시를 나온 뒤, 최근 누구에게 무엇을 배웠는지 이야기해봐도 좋겠습니다.

장응복 《에퀴녹스: 추분_춘분》
무늬는 물건 위의 장식일까요, 우리가 공간을 사는 방식일까요? 같은 무늬가 직물·가구·종이·공간으로 옮겨갈 때 어떻게 달라지는지 비교해보세요. 각자 집에 가져가고 싶은 무늬 하나를 골라봐도 좋겠습니다.

《일상의 이미지: 어떻게 말을 걸어오는가》
매일 보던 캐릭터·광고·만화는 작품 안에서 어떻게 달라질까요? 내가 이미 아는 이미지 하나와 작품에서 달라진 점 하나를 나란히 찾아보세요. 같은 장면을 알아봐도 떠올리는 기억은 다를 수 있습니다.
작업실, 흔들림, 기억에서 시작하는 서울 전시 3곳

《에코톤: 겹치는 파동, 확장하는 영역》
작가의 작업실이 열립니다. 완성된 작품 옆의 메모와 실험 흔적을 따라가 보세요. 결과만 볼 때는 지나쳤던 질문이 보일지 모릅니다. 오픈스튜디오는 9월 19일까지이며, 일부 기획전시의 10월 일정과는 다릅니다.

안진선·임동현 《아주 얇은 막》
흔들림과 진동을 두 작가는 어떻게 보여줄까요? 떨리는 물체와 소리에 잠시 머물러보세요. 멈춘 형태만 보던 눈에서 움직임을 기다리는 눈으로, 관람의 속도를 바꿔보는 전시입니다.

최혜련 《오늘 다시 사심을》
할머니의 가정 예배와 농촌의 생활에서 시작한 기억이 설치와 소리로 이어집니다. 바느질의 반복과 노래를 따라가며 물어보세요. 내 감각에는 누구의 일상이 남아 있을까요?
깨진 조각, 경계, 캠퍼스에서 시작하는 서울 전시 3곳

이수경 《아직, 이제는, 여전히》
깨진 도자기 조각이 금빛 이음새를 따라 새로운 형태로 이어집니다.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지 않아도 다시 아름다워질 수 있을까요? 조각 사이의 연결부터 살펴보세요.

《바람의 길목 DMZ》
DMZ를 지도 위의 경계선만으로 보지 않고, 그 안팎의 삶과 자연을 함께 바라봅니다. 경계가 생긴 뒤에도 이어지는 것은 무엇일까요? 이번 주말 종료되는 전시입니다.

《대학에서 우리는》
대학 생활의 기록을 따라 강의실 밖 풍경과 청년들의 일상을 만납니다. 학교에서 보낸 시간을 떠올리며 물어보세요. 우리는 수업 밖에서 무엇을 배웠을까요?
행사보다 질문부터 고르는 서울 전시 3곳

다나베 치쿤사이 4세 《INVISIBLE FOREST》
약 7,000개의 쪼갠 대나무 조각이 공간을 가로지르는 망을 만듭니다. 터널의 모양보다 그 연결 속에서 내가 어디에 있는지 생각해보세요.

오윤 《오윤》
판화·조각·드로잉과 아카이브를 따라가며 춤추고, 일하고, 소리치는 사람들의 몸을 봅니다. 여러 장 찍혀 퍼지는 판화가 된 이유도 생각해보세요.

양정욱 《기도하는 사람들》
작은 모터와 실, 나무 구조가 빛과 그림자, 움직임을 만듭니다. 뜻을 맞히기보다 움직임이 반복되는 속도와 그림자의 변화를 먼저 따라가보세요.
막 문을 연 전시 2곳과 생활에서 시작하는 전시 1곳

정여름 《복수》
한 인물의 자서전에서 출발해 한국·베트남·러시아와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가로지릅니다. 대표 영상은 66분이니 70–90분의 여유를 두고 방문하세요.

김무영 《Pig》
‘Pig’는 돼지가 아니라 무대 장치를 지탱하는 평형추입니다. 작품뿐 아니라 무대와 객석, 보이는 장면을 떠받치는 구조를 함께 살펴보세요.

《우리들의 밥상》
개인 그릇과 공동 그릇, 식탁의 높이와 자리 배치를 보며 밥상이 만든 관계와 규칙을 살펴봅니다. 음식보다 먼저 누가 어디에 앉았는지 보세요.
마지막 주말의 거장전과 새로 열린 숨은 전시 2곳
새로 열렸거나, 곧 닫히는 서울 전시 3곳

안상범 개인전 《블랙 박스》
보이지 않는 인프라가 자연을 통제하는 방식과 그 안의 느린 붕괴를 영상과 사운드로 추적합니다. 곧 끝나는 작은 전시부터 챙겨보세요.

《오인환 vs. 장서영: 휴먼 에러》
완벽한 시스템보다 인간의 오류에서 창작의 가능성을 찾습니다. 영상·사진·설치 23점을 따라 두 작가의 서로 다른 답을 만나보세요.

《조숙진: 지나가는 자리》
버려진 나무와 사물이 기억을 품은 존재로 다시 섭니다. 40여 년의 작업과 신작 100여 점을 오래된 벨기에 영사관 건물에서 만나보세요.
이번 주말과 다음 주, 지금 챙겨볼 서울 전시 3곳

《이불 안과 밖에서》
불안을 없애야 할 감정으로 보지 않고, 함께 살아갈 자신만의 태도를 묻는 작은 전시입니다. 주말에는 문을 열지 않으니 다음 주 월–수에 방문하세요.

《Nature in the City》
버려진 화장품 공병이 빛의 모듈로 다시 태어나 초록빛 들판을 만듭니다. 지름 2m의 인공 태양과 함께 도시 속 자연을 새롭게 느껴보세요.

《올해의 작가상 2026》
이해민선, 이정우, 전현선, 홍진훤. 네 작가가 서로 다른 매체로 지금의 세계에 질문을 던집니다. 가장 오래 머물게 되는 한 사람의 방부터 찾아보세요.
놓치기 전에 볼 서울 전시 3곳

《색유만개: 권순형 기증특별전시》
한국 현대도예의 선구자 권순형이 60여 년 동안 이어온 색과 유약의 실험. 아름다운 색채로 만든 추상과, 그 뒤의 집요한 작업 태도를 함께 봅니다.

《궤도: 축적된 시간의 교차》
서로 다른 기억과 감각을 가진 청년작가들의 작업이 한 공간에서 교차합니다. 예술의전당 앞 지하보도에서 우연히 발견하는 전시라는 점도 매력적이에요.

《서울역 2026: 다시 뛰는 심장》
옛 서울역 전관을 걸으며 철도의 과거와 미래, 이동과 기다림의 기억을 만납니다. 익숙한 장소와 큰 공간 덕분에 전시가 처음이어도 부담이 적어요.
이번 주가 마지막인 서울 전시 3곳
이번 주 서울에서 갈 만한 전시 3곳
《마틴 파: We Are Martin Parr》
관광엽서처럼 촌스럽고 웃긴 사진 500여 점. "이게 예술이야?" 싶은 순간, 그게 정확히 핵심이에요. 아시아 첫 회고전인데 심지어 공짜.
마감《고야: 이성이 잠들 때, 괴물이 깨어난다》
예쁜 그림에 질렸다면 여기. 판화 〈카프리초스〉 80점 국내 첫 공개. 제목부터 저희만큼 삐딱해서 마음에 들어요.
마감《페르난도 보테로: 형태의 미학》
왜 다 통통하게 그렸냐고요? 그게 보테로예요. 유화·조각 112점, 아무 지식 없이 봐도 웃게 돼요. 8월 말이면 끝나니 서두르길.


